[출근길 인터뷰] 코로나19 장기화 여파…공연계, 연일 텅빈 객석
[앵커]
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예술계는 말 그대로 '직격탄'을 맞고 있습니다.
무기한 휴관을 선언한 극장들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.
오늘은 김용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을 만나 코로나19를 직면한 공연계의 실태와 대책에 대해 들어본다고 합니다.
대학로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.
[기자]
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용재 회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.
안녕하십니까?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안녕하십니까?
[기자]
코로나19가 산업계 전반에 어려움을 끼치고 있는데 공연계도 굉장히 힘들다고요.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맞습니다. 현재는 재난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현재 대학로에 나오시더라도 공연을 하는 공연장을 찾기 힘들 지경입니다. 또한 모든 공연들이 중지하거나 연기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
[기자]
저희도 나와 있는 공연장 뒤에 빈 관객석을 볼 수밖에 없는데 관객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공연계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?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관객들은 지금 3월달에는 50% 이상 급감하고 있습니다. 그리고 공연계에서는 극장의 안전을 위해서 소독이라든지 열체온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
[기자]
또 관객이 없는 무관중, 무관객 연극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요.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맞습니다. 무관객 온라인을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공연의 특성상 그런 부분들은 공연의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좀 어려운 실정입니다.
[기자]
현재 사정을 타개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만큼 과거 메르스 때보다 더 어렵다 이런 얘기가 맞습니까?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맞습니다. 메르스 때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현재 3분의 2가량의 공연들은 중지나 연기된 상황이고 이런 상황이 언제 멈출지 또 공연을 언제 시작할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더욱더 암담하고 참혹한 현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
[기자]
그렇다면 현재 연극이나 공연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나요?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현재 공연이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배우분들이나 스태프분들은 생계를 위해서 택배라든지 일용직에 근무하고 있고요. 이러한 공연들이 중단하고 연기돼 있기 때문에 언제 이들이 돌아올지 또 언제 이들이 다시 시작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아주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.
[기자]
그럼 끝으로 정부에서 여러 산업에 대해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공연계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책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?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현재 피해가 막심한 공연제작사들을 위해서 공연의 맞춤형 금융제도가 절실하고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고요. 이러한 코로나19가 감소되는 추세에 맞춰서 제2단계, 즉 문화소비 활성화를 통한 2단계 시스템 지원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.
[기자]
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.
[김용제 /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장]
감사합니다.
[기자]
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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